소중한하루
순자-신도편(荀子-臣道篇) 본문
신하의 도리를 논한다면
아첨을 잘하는 태신(態臣)이 있고
임금의 자리를 빼앗는 찬신(贊臣)이 있으며
공적을 세우는 공신(功臣)이 있고
지혜와 덕을 갖춘 성신(聖臣)이 있다.
안으로 백성을 통일하기에 부족하고
밖으로 외적의 환란을 막기에 부족하며,
백성들을 가까이 하지 않고 제후들이 신임하지 않는데,
그러면서도 교묘하고 민첩한 행동으로 아첨하여 임금의 총애를 잘 얻으니
이것이 태신이다.
위로 임금에게 불충하고 아래로 백성들의 칭송을 잘 유도해내며,
일체의 공도(公道)를 돌보지 않고, 다만 붕당(朋黨)을 지어 어울리면서
임금을 어지럽혀 사리사욕을 도모하는데만 급급하니
이것이 찬신이다.
안으로는 족히 백성을 통일하고 밖으로는 족히 외적의 난에 항거할 수 있으며
백성들이 그를 가까이 하고 사인(士人)들은 그를 신복(信服)하며,
위로 임금에 대해 충성하고 아래로 백성들에 대해서는 사랑과 보호로 싫증내지 않으니
이것이 공신이다.
위로 임금을 존중하고 아래로 백성을 사랑하며
정령과 교화가 민중의 전형(典刑)으로서
아랫사람이 그림자 같이 따르고
돌변한 변고에 대하여 그 신속 적절함이 소리에 응하는 메아리 같고
모든 사물을 유추하여 처리함에 있어 한 군데도 걸림이 없어
제도와 법칙이 치밀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니
이것이 성신이다.
그러므로 성신을 기용한 자는 왕자가 되고
공신을 기용한 자는 강자가 되며
차닌을 기용한 자는 위태롭고
태신을 기용한 자는 망한다.
공신이 기용되면 반드시 영화롭게 되고
성신이 기용되면 존대해진다.
명을 따르면서 임금을 이익되게 하는 것을 순이라고 하고
명을 따르면서 임금을 이익되게 하지 못하는 것을 첨이라 한다.
성악설을 주장하기에 싫지만, 받아들일 말은 받아들여야 겠지요.
어느 조직이나 사람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리더가 조직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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